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 이주노동자 교육동영상 6개언어 자체제작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 전경. / 사진제공=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 / 사진제공=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 노동자건강증진센터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노동자 맞춤형 교육동영상을 자체 제작하고, 이주노동자를 위해 6개 언어로 자막을 제공해 코로나19감염 알권리의 사각지대 해소에 나섰다고 4일 밝혔다.

최근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제조업 사업장까지 확대되고 있다. 이에 파주병원 노동자건강증진센터는 사업장 맞춤형으로 코로나19감염 예방법을 안내하는 교육동영상을 유튜브로 제작하였다. 또한, 언어장벽으로 코로나감염에 대한 정보나 백신 소식을 원활하게 접하지 못하는 이주노동자를 위해 ▲네팔어 ▲방글라데시어 ▲캄보디아어 ▲베트남어 ▲미얀마어 ▲영어 등 6개 언어로 동영상에 자막을 제공한다.

24분짜리 교육 영상에는 ▲코로나19 감염병의 이해와 현 상황 ▲구체적인 임상양상 ▲코로나19 Q&A와 백신 관련 Q&A ▲사업장 집단 감염사례 ▲예방을 위한 사업주 의무 ▲확진자 격리해제 및 업무복귀와 지원 사항 ▲올바른 사업장 소독방법 ▲감염병에 대한 사업장 대응체계 마련 등 코로나 관련 총괄적인 설명이 담겨 있다.

정영섭 이주노동자평등연대 집행위원은 “이주노동자 각 나라 언어로 만들어진 코로나19감염 교육이 절실한 상황이었는데, 너무 반갑다”며, “기초적인 내용뿐만 아니라, 미등록 이주노동자도 백신접종이 가능하다는 정보 등 이주노동자에게 지금 꼭 필요한 내용을 담고 있어 도움이 많이 되었다”고 말했다.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 추원오 원장은 “우리병원이 코로나 전담병원으로 코로나환자 치료에 매진하고 있지만, 이전에는 격주로 외국인노동자에 대한 무료 진료사업을 꾸준히 해왔다”며, “현재는 어려운 외국인 진료 대신에 외국어 자막이 제공되는 동영상 교육으로라도 외국인 노동자 건강권 측면에서 도움을 줄 수 있어 의미있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 노동자건강증진센터는 이재명 지사의 핵심공약인 경기도 우리회사 건강주치의 사업을 수행 하고 있다. 그동안 소규모사업장에 대한 작업환경 컨설팅과 건강진단, 사례관리 사업 등 포괄적인 노동안전보건서비스를 지자체 최초로 지원하고 있고, 특수형태근로종사자에 대한 맞춤형 특수건강진단, 사업장 무료 감염컨설팅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