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독립 50주년 및 국부(國父)탄생 100주년 영상축사
연설자 : 국무총리 연설일 : 2021.03.26
 
존경하는 방글라데시 국민 여러분,
셰이크 하시나 총리님,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방글라데시 독립 50주년과 국부(國父) 탄생 10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한국과 방글라데시 양국은 지난 1973년 수교를 맺은 후, 반세기 가까이 우호 관계를 지속 발전시켜 왔습니다.
2017년에는 제가 대한민국 국회의장으로서, 방글라데시를 방문해, 양국의 우정을 확인하고, 협력을 강화했습니다.
그리고 2021년, 뜻깊은 해에 이렇게 영상으로 다시 뵙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대한민국과 방글라데시는 식민지배로부터 독립을 쟁취해낸 자랑스러운 역사를 공유하는 나라입니다.
조국의 독립과 벵골어를 지키기 위해 일생을 바치신 방글라데시 건국의 아버지 故 셰이크 무지부르 라만 대통령님, 그 숭고한 헌신에서 피와 땀으로 대한민국을 일으켜 세운 순국열사들의 모습을 봅니다.
눈부신 경제발전을 거듭하며 아시아의 심장으로 비상하는 모습은, 한강의 기적을 떠오르게 합니다.
방글라데시는 코로나19로 세계 경제가 주춤할 때에도, 최고 수준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했습니다.
그 저력에 세계가 놀랐습니다.
오는 2026년에는 최빈국(LDCs, Least Developed Countries) 졸업도 앞두고 있어, 방글라데시의 새로운 도약에 거는 기대가 매우 큽니다.
대한민국은 방글라데시의 미래를 함께 열어가는 믿음직한 친구가 되고자 합니다.
이미 방글라데시에는 200여 개의 한국기업이 진출해, 양국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의류ㆍ섬유 분야에 치중해 있던 양국의 협력 분야도 ICT, 건설, 에너지, 문화로 다변화하면서, 더 많은 기회의 창이 열리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양국 경제협력의 상징인 한국수출가공공단이 방글라데시 정부와 하이테크단지 조성사업을 시작했습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디지털 전환에 발맞춰, ICT 중심 혁신성장의 허브로 우뚝 설 것으로 기대합니다.
놀라운 성장 신화를 써내려가고 있는 방글라데시가 셰이크 하시나 총리님의 비전과 리더십을 통해, 한층 더 밝은 미래를 건설해 나갈 것으로 확신합니다.
대한민국은 지난 반세기를 넘어 앞으로의 반세기까지 방글라데시의 희망찬 미래를 함께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방글라데시의 독립 50주년과 국부(國父)탄생 100주년을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www.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