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에서도 경제발전과 소득수준 향상에 따라 LED 전구 수요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고효율, 긴 수명, 안전성 등의 이점으로 기존의 백열등, 할로겐, CFL(Compact Fluorescent Lamp)을 LED 전구로 교체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LED 전구는 에너지 효율성이 높아 방글라데시 전체 조명을 LED 조명으로 교체할 경우 연간 전기 사용량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 이에 전력부족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방글라데시 정부는 LED 조명 사용을 적극 추진 중이다. 일본 SUNTEC Corporation사에 따르면, LED 전구는 4만 시간 동안 전기 사용을 80% 이상 절감할 수 있으며 고품질 LED 전구 수명은 CFL의 5배, 백열전구의 30배라고 한다.

201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방글라데시인들은 주로 백열 전구나 CFL을 사용했다. 상대적으로 획일화된 형태와 규격의 기존 전구들에 비해 LED 전구는 다양한 형태, 규격, 색상, 디자인 등을 갖추고 있어 선택권이 넓어진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져 왔다. 방글라데시에서 가장 인기있는 LED 전구 규격은 ‘Edisons’ base이며 그 밖에 스크루(screw), 트위스트(twist), 락(lock), BI pin base 등이 사용되고 있다. 한편, 방글라데시에서는 인터넷 원격 조정이 가능한 스마트 LED 전구의 인지도 역시 계속 커지고 있다.

<조명용 전구 발전사>

주: 좌측부터 초창기 전구, 백열 전구, CFL, LED 전구

[자료: 방글라데시 Energy System Company Ltd.사 제공]

상품명 및 HS Code

LED 전구 (HS 코드: 940540)

시장동향

독일 Statista의 시장조사 자료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LED 전구 시장은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연평균 16.97%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현지 LED 전구 생산업체인 Energy Pac Electronics사 Nurul Akter 이사에 따르면, LED 전구는 현대 발명품 중 가장 중요한 제품 중 하나로 친환경이 중요시 되는 시대 흐름과 함께 기존 전구들을 대체하고 있다고 한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거리의 전구들도 LED 전구로 교체하고 있다. 차토그램 개발공사(CDA; Chattogram Development Authority) Chief Engineer인 Kazi Hasan Bin Shams에 따르면, 특히 언덕 지대 도로의 경우에 시야에서 차단되기 때문에 고급 LED 조명 설치 필요성이 더욱 높으며, 총 투자비용은 다소 높지만 더 밝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조명을 적은 유지 비용으로 운영할 수 있다고 한다. 이처럼 시간이 갈수록 스마트 LED 전구는 인기가 높아지고 있으며 홈 오토메이션, IoT 제품에 주로 활용되고 있다. 현지 주요 언론사인 The Business Post는 2021년 11월 22일자 보도에서 방글라데시 LED 전구 시장의 특징을 다음과 같이 기술했다.

 

ㅇ 방글라데시 LED 전구 연간 수요는 약 9,000만 개로 4억 달러를 상회   ㅇ 전체 전구 시장에서 LED 전구 시장점유율은 2016년 29%에서 2021년 60%로 증가    - 2030년 100%에 도달 전망   ㅇ 10W, 12W, 18W 제품 수요가 가장 높음.   ㅇ LED 전구 생산을 위한 원부자재중 약 80%를 수입에 의존    - 4대 주요 원부자재는 LED chip, LED driver, heat sink, optic lens   ㅇ 일반적으로 가격 민감도가 매우 높은 시장    - 스마트 LED 전구 등 고품질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계층은 가격 민감도가 상대적으로 낮음.

수입동향 및 대한 수입 규모

방글라데시 LED 전구 시장은 현지 생산품이 전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수입품 시장은 중국산이 주도하고 있다

<방글라데시 LED 전구 수입 추이>

(단위: US$천)

회계연도	2017/2018	2018/2019	2019/2020
수입액	16,684	17,074	16,691

[자료: 방글라데시 통계청]

주요 수입 상대국은 중국, 인도, 홍콩, 독일, 한국 등이며 2019/2020 회계연도 기준 중국의 방글라데시 LED 전구 수입시장 점유율은 63.2%에 달한다.

<방글라데시의 주요국별 LED 조명 수입동향>

(단위: US$천)

국가/회계연도	2017/2018	2018/2019	2019/2020
중국	12,394	8,879	10,556
인도	974	2,751	1,229
홍콩	1,080	629	1,031
독일	270	1,068	795
한국	54	213	293
기타	1,912	3,534	2,787
합계	16,684	17,074	16,691

[자료: 방글라데시 통계청]

방글라데시 통계청 수입통계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대방글라데시 LED 전구 수출은 2019/2020 회계연도 기준 약 29만 달러로 수입시장 점유율이 1.8% 수준에 불과하지만 2017년 이후 해마다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경쟁동향

방글라데시 LED 전구 시장은 브랜드간 경쟁이 매우 치열한 상황이다.

<방글라데시 주요 12W LED 전구 브랜드 소매가격>

[자료: www.daraz.com.bd]

<방글라데시 주요 스마트 LED 전구 브랜드 소매가격>

[자료: www.daraz.com.bd]

유통구조

방글라데시에서 LED 전구는 제조업체(또는 수입상), 지역별 딜러, 소매상을 통해 유통된다. 최근에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발달로 온라인 구매도 활성화되고 있다. 온라인 구매의 경우 도매상과 소매상을 거치지 않고 제조업체(또는 수입상)가 전자상거래 업체에 직접 납품하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또한, 최종 소비자 입장에서는 온라인 구매를 통해 시간 절약, 편의성 증가, 다양한 제품 중 선택 등의 이점을 누릴 수 있다. 방글라데시 온라인 플랫폼들은 당일 배송, 가격 할인, 쿠폰 지급 등 서비스를 통해 고객 저변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방글라데시 LED 전구 시장 유통구조>

[자료: 현지 제조업체 및 수입상 인터뷰, KOTRA 다카 무역관 종합]

관세율 및 인증

방글라데시는 복잡한 관세부과 체계를 가지고 있는데, LED 전구를 수입할 때 통관 시 부과되는 세금은 관세, 부가가치세, 사전세(advance tax), 사전소득세(advance income tax) 등이며 최종적으로 총 127.72%가 부과된다. 방글라데시 세관에서 LED 전구를 통관하기 위해서는 수입자가 수출 건별로 BSTI(Bangladesh Standard & Testing Institution)의 인증을 받아야 한다. BSTI가 제공하는 서식에 맞추어 필요 서류를 제출한 뒤 검사(inspection), 테스트 등을 거쳐 인증서를 획득한 후에 통관이 가능하다.

시사점

경제성장 및 친환경 제품에 대한 관심도 제고에 따라 방글라데시 LED 조명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산의 시장점유율은 아직 낮은 편이지만 한국산 전기전자제품에 대한 현지 인지도가 높으므로 적극적 마케팅을 통한 한국산 진출 확대 가능성이 존재한다. 또한, 현지 생산을 위한 원부자재 수입비중이 높은편으로 LED 전구용 원부자재 수출을 확대하거나 관련 생산기계 수출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현지 생산 강화 추세에 따라 해외 기업들과의 기술협력 수요도 큰 편이다. 장기적 시장진출 확대를 위해서는 적극적 마케팅을 할 수 있는 유력 딜러와 협력하여 지속적으로 수요를 발굴할 수 있어야 한다.

자료: 방글라데시 통계청, CDA, BSTI, 현지 주요 제조업체/수입상 인터뷰, www.daraz.com.bd, KOTRA 다카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