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글라데시 준설공사는 장기적 국책사업, 수요 지속 증가 전망 –

- 장기적 진출 확대를 위해서는 유력 에이전트 선정, 부품조달 및 A/S체계 구축 필수 -

방글라데시에는 약 700개의 하천이 있으며 인구밀도가 매우 높다. 전체 인구의 약 60%가 지방에 거주하고 소득수준이 매우 낮기 때문에 저렴한 운송수단인 수상운송의 중요성이 높은 실정이다. 그러나 지속적인 토사와 침전물 등으로 인해 하천 수심이 낮아져 사용할 수 없게 되는 수로가 늘어나고 있다. 국가경제 발전을 위해서는 내륙 수상운송(Inland Water Transportation) 여건 개선이 필수적이다. 이에 방글라데시 정부는 델타 100 계획(Delta 100 Plan)에 따라 단기, 중기, 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내륙 수상운송로 개발 및 개선을 위해 노력중인 바, 방글라데시 준설선(dredger)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상품명 및 HS Code

준설선 (HS 코드 : 890510)

시장동향

준설선은 하천 바닥의 토사나 침전물들을 파내고 펌프로 끌어올려 수심을 높이는 장비다. 방글라데시의 수로는 총 6,000km에 달하며 지속적인 준설작업이 필요하다. 방글라데시 정부가 네덜란드와 협력하여 작성한 ‘Bangladesh Water Sector Network Study’에 따르면, 방글라데시는 향후 15년간 총 2,393km에 달하는 300개 주요 하천 준설작업이 시급하며 14억 3,000만 달러의 예산이 필요하다고 한다.

현지 주요 준설공사 업체인 S사 부사장에 따르면, 방글라데시는 준설선 생산이 전무하여 전체 수요를 수입으로 충당하고 있으며 가장 인기있는 사양은 cutter suction이 18인치인 제품과 20인치인 제품이라고 한다. 그리고 구매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펌프, 파이프, 엔진, 기어박스 성능이라고 한다.

방글라데시 준설선 시장의 주요 제품 사양과 수입가격은 아래 표와 같다.

방글라데시 준설선 시장 주요 제품

(단위: 천 달러)

자료: 방글라데시 관세청, 제조업체 홈페이지, 현지 주요 수입상 인터뷰 종합

수입동향, 대한 수입규모

방글라데시는 준설선 생산이 전무하여 전체 수요가 수입으로 충당되는데 주요 수입상대국은 중국, 네덜란드 및 미국이다. 방글라데시 정부가 대규모 준설 프로젝트를 다수 발주함에 따라 2018년과 2019년에는 수입이 급증세를 보였으나 2020년에는 코로나 영향으로 프로젝트들이 연기되어 전년 대비 68.7%의 감소세를 보였다.

방글라데시의 준설선 수입 추이

(단위: 천 달러, 척)

연도	2018	2019	2020
수입액	50,492	96,406	30,213
수입수량	20	26	21

자료: 방글라데시 관세청

방글라데시 관세청에 따르면, 방글라데시의 대한국 준설선 수입은 2017년 201만 달러 규모 수입이 가장 최근 사례라고 한다.

경쟁동향

현지 주요 준설공사 업체인 D사 관계자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준설선 시장은 가격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고 한다.

방글라데시 관세청 자료를 분석하면, 2018년 방글라데시 준설선 수입시장은 네덜란드와 중국이 모두 시장점유율 38%를 차지하며 치열한 경합을 벌였고 미국이 11%로 그 뒤를 따랐다. 2019년에는 중국이 시장점유율 56%로 1위에 올랐고 네덜란드가 41%로 2위가 되었다. D사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 준설선 공급업체들은 2019년 방글라데시 시장 선도를 위해 저가, 할부, 360일 이상의 deferred L/C 제공 등으로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였다고 한다. 2020년 중국은 코로나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시장점유율 83%로 1위 자리를 확고히 했으며 미국이 나머지 17%를 차지했다.

유통구조

방글라데시 준설선 시장 유통구조는 수출자-수입자(에이전트)-최종 소비자 형태다. 현지 주요 준설공사 업체인 S사 부사장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준설선 에이전트들은 재고를 두지 않고 최종 소비자의 수요가 있을 때 제품을 주문한다고 한다.

방글라데시의 경우 독점 에이전트 관행이 일반화되어 있기 때문에 유능한 현지 에이전트 발굴과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 유력 에이전트와 협력하여 지속적으로 수요를 발굴하고 원활한 부품공급 및 A/S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준설선은 대개 공사 현장에서 24시간 내내 사용되므로 부품조달 용이성과 비상시를 대비한 A/S가 더더욱 중요하다.

관세율, 인증

방글라데시는 복잡한 관세부과 체계를 가지고 있는데, 준설선을 수입할 때 통관시 부과되는 세금은 관세, 부가가치세, 사전세(advance tax), 사전소득세(advance income tax) 등이며 최종적으로 총 27.55%가 부과된다. 수출자가 제공해야 하는 인증서류는 SGS등 국제검사기관 보고서, Life Expectancy Certifacate(중고품의 경우) 등이다.

시사점

방글라데시 하천 준설공사는 국가 수반이 직접 그 중요성을 강조하는 국책사업이다. 현재 방글라데시는 500척의 준설선이 필요하나 150척 정도만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Delta 100 plan에 따르면 향후 20년간 2,000척이 추가로 필요하다.

방글라데시 바이어들의 한국 조선산업 및 관련 장비에 대한 인지도가 높으므로 적극적 마케팅을 통해 한국산 준설선 진출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장기적 시장진출 확대를 위해서는 유력 에이전트와의 협력을 통한 원활한 부품공급 및 A/S체계 구축이 필수다.

자료: 방글라데시 관세청, 현지 주요 업체 인터뷰, KOTRA 다카 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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